처음 집에 데리고 왔을 때 찍은 사진.
비가 오는 날 아침에 산 수국. 3/1 구매했다.
3/1에는 공휴일이라서 병원이 쉬는줄 정말 몰랐다.
알고보니.. 올해부터 공휴일에 쉬기로 했다는 그런 사실!!
한참 예쁘게 피길래
같이 찍은 사진.
매일 아침 저녁으로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었더니 수국이 정말 좋아했다.
이 사진을 보내줬더니 참 좋아했다...
아마도 한 2주 전쯤으로 추측 되는데.
3/24 월요일.
구름이 껴있다가 걷히고 예쁜 노을을 보여줬다.
무언가 선입견이 있다면 이런 모습을 보겠지.
그래서 난 어른이 되는것이 무섭다.
우리 아빠만 봐도 굳혀진 무언가 아빠의 시야를 가리고 있는 것 같아서.
염세적인 느낌이 강해서..
안타깝기도하고, 나이를 먹는다는 의미가 그런거라면.. 난 나이 먹기 싫다.
비오는 날 아침.3/26
걸어가다가 만난 아이.
그냥 지나치다가 다시 돌아와서 사진찍고 출근했다.
조금은 늦어도 괜찮아
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
넌 잘하고 있다고.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면 된다고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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