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8일 화요일

아흐 춥다. 요즘 이야기.

서울 추위야 2011 년에도 겪어서 잘 알지만.. 아흐 정말 싫다.

거기다가 난 겨울 옷도 아직 가져오질 못해서. 아직 여름 면바지와 청바지 하나로 버티고 있는데 면바지를 입을 때면 진짜.. 당장이라도 장흥행 버스를 타고 남쪽나라로 가고 싶은 심정이다.

해서

난 내일 장흥에 갈 예정이다.. ㅋ
드디어 짐을 몽땅 가지고 올 준비를 하고 가는데, 왠지 시원섭섭할 것 같다.
집에 가면 엄마가 낙지도 해준다고 했고,, 굴도 많이 많이 해준다고 했다!!

또, 남희언니가 아구찜 아니면 통삼겹살을 사준다고 한다.. 오예!

원래 오늘부터 오빠가 가도 된다고 했는데,, 내가 넘 심한거 같아서 하루 참기로 했다.
<<아코 잘했다.~>>

헌대 내가 배가 아프니 밥도 하기 싫고, 음식을 하기 싫다. 오빠는 아침을 안먹는다. 해도 원래 안먹는 버릇했다며, 그시간에 잠을 선택하겠다고 한다. 예쁘긴 하지만.. ㅋㅋㅋ 그래도 걱정되는걸..
그래서 사과를 주문했다.
둘리맘 님 사과라고 혹시 궁금할까봐 링크를 연결했다.. 궁금하면 눌러 보시길!
정말 농약냄새 하나도 나지 않는 실한 사과를 보내오셨다..
내가 원하는 날짜에 배송도 해주시고.. 짱짱 친절하신분..
둘리라는 아드님이 있는데 상당히 예쁘장하게 생긴 아드님으로 보인다.
요즘 신랑을 만나고 난 기점을 뒤로 경상도 사람을 알게 되는 추세다.
시댁도 대구인데.. 아마 이분도 양산시민이라고 하시는 점을 보아서, 경상도 분 같다.
거창 사과 유명한데 맛난 사과를 만족스러운 가격에 받아서 기분이 좋다.
감사합니다.

오늘 근처에 도서관에 등록하러 다녀왔다.
서울은 좋은 도시임을 느꼈지만 또 반면에 귀찮게 하는게 많은 도시라는 것도 느꼈다. 시골같은 경우는 마을에 하나 뿐이기 때문에 한 공간에 모든 책이 모아져있어 시골이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는 책이 상당한데,,
여긴 구립도서관도 4개, 거기다 작은 도서관까지 합하면 어느정도 일지..
이런 연유로 조금 귀찮음을 느꼈다.  배부른 소리겠지?
순천에서 지낼 때 순천이라는 도시가 정말 매력적이었다는 건 시민에 친절했고, 교육 서비스가 탄탄했던 점이 참 좋았는데, 역시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라서 그런지 정말.. 상상초월!
강동구청 홈페이지 가입했더니 빵빵한 교육들이 무료..

왜 진작 몰랐지?!
그래서 지금 한강 강의를 들었다...
다음달에 시험있는데 말이지.. 지금부터라도 열심히하면 될까? 응?
ㅠㅠㅠㅠ

그래도 도서관에 들어가서 책을 보자마자 가슴이 뛰었다.
그 전에 나는 , 집순이 었기 때문에 ㅠ_ㅠ
청소하고, 시간지났네, 빨래하고, 어!! 또 시간이 이렇게! 놀라다보면 밥먹고,,
티비 좀 보다가 엇!!! 밤이다! 오빠 오겠네,
하는 그런 패턴의 인간이었다.
그랬던 내가 전입신고를 하고 드디어 도서관에도 등록하고!
아무튼 따뜻한 도서관에 들어가서 책 보자마자 막 가슴이 벌렁벌렁~~
에잉 좋아라

요즘은 금융에 관심이 생긴터라 금융에 관련된 책2권과 발리에서 좋은기억을 안고 읽을 책 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 를 빌려왔다.

말이나와서,
신혼여행 사진 몇개 올리고!



첫쨋날 ㅋㅋ 상태가 좋다 ㅋ
정말 헉소리나는 더위!! 햇빛!!
이건 대체 뭐에용ㅇㅇㅇ

나는 내가 입고있는 제주도에서 구입한 몽생이 옷 아니었으면
오빠한테 짜증낼뻔했다. 더위때문에 ㅋㅋㅋ
몽생이 옷 덕분에 살았다 살아!

석양을 바라보며 킹크랩을 뜯는 기분이란.. !!
매일매일 1kg 씩 꾸준히 불어났다.. ㅋ


오빠는 호텔 음식을 정말 정말 좋아했다. 물론 나도.
블랙퍼스트는 정말 누가 봐도 뽕뽑겠군.. 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시켜먹었고,
게다가 남기지도 않았다. ㅋㅋㅋ
덕분에 정말.. 마지막날 체육시설에 갔다 서로 몸무게를 확인하고는 기절하는줄.
이럴 줄 알았으면 자제할걸..


정말 맛나게 먹는 나..
맛있었다. 모든 음식이 다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여기는 천국!




마지막날 로맨틱 디너 행복한 기억이 또 쌓였다.




발리를 대표하는 꽃,, 자꾸 꽃 사진을 찍으니까 왜 우리 신혼여행 와서 꽃찍냐고 핀잔주는 오빠가 웃겼다. ㅋㅋ 우리사진도 꽤 찍었는데 꽃사진이 더 예쁘니깐 그런거지.. ㅋ
꽃 마저 질투하시남.. ㅋ




발리에서 우리를 위한 선물 딱 한개를 구입했다.
그것도 세일 좌판에서 ㅠ. ㅠ 
진짜 신혼여행은 서로 즐기기 위하고 서로를 위해 선물을사야하는데,
회사, 지인, 이런 저런 신경쓰다보니 나중엔 돈이 모자랐다.
ㅠ_ ㅠ
에잉..

결론이 씁쓸해지네 ㅋ



정말 오랜만..

  그 사이 난 서울로 이사를 했고, 오빠는 신혼집을 마련했고, 나는 그 신혼집에 가구 가전을 들였고, 순간순간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다 지나갔다.
돌이켜 보면 순간이었다.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 울컥 울컥 참아야해 라면서 눈물을 참으려고 안간힘을 썻던 기억만 난다.
아빠도, 엄마도 내 눈을 보지 않았고 나 역시 ,,
에코
두번 하라면 절~~~~ 대 못하리라!

또 하나의 가족이 생긴걸 감사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하고,,
앞으로 잘해내야 할텐데, 부담도 되고,,
잘되겠지 싶기도 하고..
ㅎㅎㅎ 싱숭생숭이다

잘해내야지!



넘 감동이 되었던 오빠의 축가..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