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장을 봐와서 감자와 애호박, 양파를 넣고 끓였다.
오랜만에 끓이다 보니 마늘도 깜빡하고 안 넣고 오늘 먹어보니 간도 안 맞았다.
그 전날 특별한 날이라고 날 위해 이것저것 배려해준 남편이 고마워서 저녁에 맛나게 먹어야지 하고 한건데.. 막상 밀린 일 때문에 어제는 신랑이 열시 다되서 들어왔다. 일을 가지고 와서 한 밤에 다시 또 해야한다고 하는 신랑한테 간단히 국에 밥말아준다며 말아서 줬는데.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국물 한방울 안남기고 쓱쓱 긁어먹었다. 난 정말 맛있다는 그의 말에 정말로 맛있나보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으로 먹어본 내 입맛엔 별로 였는데... 마음이 따뜻해졌다. 약간 싱겁지만 왠지 그의 마음씀씀이가 느껴져 달큰한 느낌적 느낌.. 헤헤 고맙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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