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30일 화요일

모든 감정에 다 힘을 실을 수는 없다.

강약 조절을 잘하는 것..
부정적인 감정에서 재빨리 빠져나오도록.

2012년 10월 22일 월요일

15년 만에 동창을 마주쳤다.

맛있는 닭강정 집에 닭강정을 사러 갔다가 15년만의 동창을 보았다.
바로 뒤에서 만원짜리와 천원짜리 등을 들고 있었다.
거기다 통화를 하면서 나에게 아는 척을 건넸다.

음.
거기다 무려 15년 전의 별명을 부르면서,
"야, **? 오랜만이다? 너 여기있어?" 잽싸게 물으면서 다시 통화로 넘어갔다.
나한테 물었던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순간이어서, 그리고 모든 상황이 참 어정쩡하여 (난 가게 사장님인 아주머니와 너무 적게 준게 아니냐며 정량에 대해 따지던 중이었다)
"어?.. 어.." 라고 대강 얼버무리곤 엄마 차에 탔다.

배도 무척 고팠거니와 통화 중 아는척이라니 약간 당황하기도 해서 그냥 지나쳤는데 집에 와서 배를 채운 뒤 생각해보니 상당히 반가워하는 얼굴이었던 것 같다.
다음번에 마주치게 된다면 웃음을 지으면서 인사해야겠다..
뭔가 미안해지네, 이거.

2012년 10월 21일 일요일

이병률. 바람이분다 당신이 좋다

여러 번 말했지만 나는 바보같은 사람.
여러 번 당신에게 말했지만 나는 멀리 있는 사람.
그러나 당신에게 말하지 않은 한가지.
당신에게 있어 나는 어쩔 수 없이 불가능한 사람. 54 # 中..
자비심은 자신이나 상대에 대해 일방적 판단이나 편견을 가지지 않고 긍정적으로 믿어주고 행복과 행운을 빌어주는 마음이면 되지요.
- 정목 스님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20121007 통영 여행

통영에 갔다.
10/07 일요일 새벽 3;30 기상하여 어떻게 씻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일어난 이유는 순전히 김밥냄새 때문이었다. 그 전날 저녁을 굶은 탓에 자면서도 배고프다는 무의식의 외침을 느꼈는데, 엄마가 2시부터 김밥을 말고계셨다. 김밥향에 이끌리듯 나와서 무조건 김밥 꽁다리 3개를 집어먹고는 화장실로 향했다.
4시, 같이 가는 아빠 친구분 부부를 만나러 아저씨 댁으로 갔는데 헉. 아직 주무시고 계셨나보다. 아무튼 이래저래 깜짝놀래셔가지고 20분만에 준비하고 내려오셨다.
장흥에서 출발시간은 4;30 분 경. 아저씨의 자동차는 BMW 아빠는 그 차를 운전할 것을 생각하며 들떠계신 듯 했다. 아저씨는 운전대만 잡으면 졸음이 몰려오는 몹쓸병을 앓고 계셨다. BMW 를 타고 가장 멀리 가본 건 광주광역시란다.... --; 벌써 사고도 2,3 번 냈고. 어휴.
아무튼 아빠는 새로 뚫린 고속도로를 240Km/h 를 밟으며 통영으로 향했다.
그런데 차가 참 좋드라. 속도를 내면 낼 수록 꼭 비행기 탄 것 같은 느낌.. 밑으로 깔리는게 아주 좋았다. 그래서 외국차 타려고 하는건가 싶었다.
통영에 도착한 시각은 무려 6;00.  헉.
7:00  출항 시간에 맞춰 잘 왔다 싶었다. 이제 김밥과 컵라면을 끓여먹고 가면되겠다. 호롤롤로.. 날씨도 매우 아주 좋았다. 바람도 없고, 생각보다 춥지도 않고.. 그런데 사모님께서 조금 멀미를 하셔서 그것이 걱정이었다. 배멀미까지 겹치면 어쩌시나. 복병은 따로있었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 들어가려는데 주차권을 뽑는 자동시스템이 고장이 난것. 분명히 주차권을 뽑았는데도 통제막대기가 움직일 생각을 않는게다. 거기서 20분 잡아먹고.. 겨우 들어온 시각이 6;28분. 그 사이 엄마는 미리 출동하여 티켓을 끊으셨다. 50분에 승선한다 가정하고 20분내에 아침을 해결해야한다. 컵라면을 먹는데 정말 뜨거웠다. 하지만 속도를 늦출 순 없지... 김밥을 적셔먹으니 따땃하고 맛났다. ㅋㅋㅋ 아저씨는 속없게도 커피를 요구하셨다. 결국 커피까지 먹어야했다. 난 한모금 마시고 다 버렸다.. 젠장.. 그리고 배를 타러갔는데 아저씨가 욕지도행 배를 탈뻔했다. 울 아빠가 알아채고 아저씨 성함을 부르지 않았다면 아마 아저씨는 욕지도에서 전화를 했겠지.....
아저씨 캐릭터 진짜 알다가도 모를 캐릭터다. 말도 많고. 아우, 아직도 귀아퍼.

아침햇살이 정말 좋았다. 파도도 하나 없이 잔잔한 배 위로 아침햇살이 포근히 나를 반겨 아이폰 케이스를 벗겨내고 사진을 무지 찍어댔다. 비진도 풍광 참 좋더라. 나중에 다시한번 비진도를 가고싶다.  배를타고 1시간 30분 정도 가다보니 도착했단다. 근데 세상에. 대대물도에서 내리라는거다. 뭐징? 나는 소매물도 왔는데. 도착해서 알았다. 나는 김밥먹느라 몰랐던 사실... 소매물도가 태풍에 배를 댈수있는 시설이 날아가버려서 대대물도로 가서 소매물도를 멀리서 구경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 미쵸.. 선장아저씨가 표정이 대박이었다. 소매물도인지 알고 배타신거요? 하는 그 표정이..

아무튼 어쩌다가 대대물도까지왔다.
대대물도에서 키큰 아저씨에서 할아버지 경계쯤되는 나이의 아저씨를 만나서 등산경로를 알아내곤 3시간짜리 등반을 시작했다.
정상을 향해가면서 찍은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섬이 소매물도.
모자 안갖고 갔음 진짜 대대물도의 까마귀가 친구 먹자고 할 것 같은 햇살이었다. 등산하면서 야상 점퍼 벗고 입고있던 남방 벗고, 반팔 티셔츠 입고 정상을 향했다. 해가 떠오르면 떠오를 수록 더워졌다.
요것이 정상에서 본 소매물도 사진

정상에서 찍은 가족사진
정상도착하면 이런거 무조건 찍어줘야한다.
ㅋㅋㅋ 날씨도 너무너무 좋았고. 그야말로 행복했던 시간.
하산해서는 어느 민박집에서 삼치회를 먹었다. 삼치회에 김밥에 과일에 정말이지 배가 터질뻔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통영에 도착해 배에서 내린 시간이 2시50분 쯤. 하루가 참 길었다. 하루가 24시간이지만 잠자는 시간이 차지하는 시간이 많구나 라는 것을 새삼깨달았다. 하지만 난 잠이 더 좋다. ㅋ 푹~ 자는게 더 좋아. 사진 보니까 그날의 감정이 생각나면서 가슴이 따땃해진다. 위에찍은 사진 두개는 아저씨가 찍어준거고, 밑에 있는 사진이 더욱 활짝 웃는 이유는 아저씨가 사진을 찍다가 사진기를 조작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상수가 없어졌다잉' 이런 소리를 하셔서 넘 웃겨서 우리가족 다 웃었다. (상수는 우리아부지 성함)


2012년 10월 8일 월요일

요즘 날씨

사무실에
있기 고통스럽구멈

어제의 통영 바다!^^
통영 소매물도 보러 간 여행 이야기는
내일 올리겠슴!:)

2012년 10월 1일 월요일

지나가 버린 것에 대해

집착 하지 말 것..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미련 뭐 이런 것들에 대해 놓을 줄 알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