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3일 월요일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어제 글 올리고잤는데.. 뭐가 오류 였는지 모르겠지만.. (당최 오류:400 은 뭐란말인가?)
올라가지 않은 관계로 헛일이 되버렸다.

핸드폰을 바꿔서 그런가..

아이폰 5로 바꿨는데.. 오늘 뉴스에서 하반기 아이폰 5s 가 출시된다고 한다.. 정말이지 뒷북은.. ^^; 3년 노예계약으로 무려 64GB 제품 구매..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녀석.. 잘 써야지.
착한 기변 행사를 이용해서 조금 저렴하게 샀다지만.. 그래도 비싼건 매한가지.

각설하고 책에서 마음에 남는 구절이 많았다.
사진으로 찍어서 남겨는 놓은 것을 어제 정리했는데... 모두 날아가다니...
다시 마음에 남는 것을 깊이 새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옮겨적는다.

그러나 시간이란.... 처음에는 멍석을 깔아줬다가 다음 순간 우리의 무릎을 꺾는다. 자신이 성숙했다고 생각했을 때 우리는 그저 무탈했을 뿐이다. 자신이 책임감 있다고 느꼈을 때 우리는 다만 비겁했을 뿐이다. 우리가 현실주의라 칭한 것은 결국 삶에 맞서기보다는 회피하는 법에 지나지 않았다. 시간이란... 우리에게 넉넉한 시간이 주어지면, 결국 최대한의 든든한 지원을 받았던 우리의 결정은 갈피를 못 잡게 되고, 확실했던 것들은 종잡을 수 없어지고 만다.

책 속에서 주인공 토니는, 일어난 일에 대해 생각도 많고, 본인에게 합리화시키기 위해 여러 말들을 늘어놓는다. 그 과정에서 나는 토니가 찌질해 보이기도 하고, 해서 불편함을 느꼈는데. 이 불편함이라는게 토니와 내가 공감이 되서 인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의 문제인 것.
나 역시 그랬을 것 같고, 그 묘한 공감이 나를 불편하게 만든 것이다.


회한의 감정, 더 복잡하고 온통 엉켜불어버린 원시적인 감정이다. 그런 감정의 특징은 속수무책으로 견디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헤아릴 수 없을만큼 세월이 흘렀고, 그만큼 상처도 깊어 개선의 여지조차 없는 감정이었다.

역사는 승자들의 거짓말이 아니다. 이제 나는 알고 있다. 역사는 살아남은 자, 대부분 승자도 패자도 아닌 이들의 회고에 더 가깝다는 것을.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