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눈 뜨자마자 호텔 창문을 보니 어둑어둑.. 다시 눈 붙였더니 6시가 훌쩍 넘어 깜짝 놀라서 나갔다. 몇사람이 없는 한옥마을 거리는 더더욱 매력적이었다. 1시간 여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아침 일찍 문을 열고 바지런 한 문구점 아저씨에게 아들 선물을 몇개샀고, 오전의 경기전 돌담길도 걷고..
이름 모를 한옥호텔 한옥 민박 여럿을 기웃 거렸다. 그 많은 민박 호텔이 방이 없습니다. 라는 팻말을 걸고 있더라. 와우! 여기도 민박인가? 하다가 안을 보면 방 앞에 여러 슬리퍼들이 여기는 민박이에요~ 하고 있었다. 젊은 피들이 점령한 듯 한.. ㅎㅎ 전주천 옆의 민박들.
나도 젊음을 만끽하고 싶다!~~
해가 떠오르는 전주천을 보고 있으려니 2018년도에 갔던 교토의 가모가와가 떠올랐다. 규모가 가모가와쪽이 훨씬 크지만 잘 정돈된 분위기가 비슷했다. 향교 쪽으로도 둘러보고 싶었지만 다음번을 위해 남겨뒀다.
돌아와서 조식을 먹고 아이와 남편을 끌고 나와서 경기전에 다시 가 둘러보았다.
억지로 데리고 갔는데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나무라디오에서 원두와 콜드브루를 사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