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벌써 2021년 이 되었네..
2020년에 벌써 2020년이 되었다고 쓴 것 같은데..
난 여전히 병원에서 일하고 있고
입사한 햇수로는 3년이지만.. 일한 월수로 따지면 고작 1년 10개월이다.
그럼에도 왜 이렇게 오래 일한 기분이 드는 걸까?
올 해는 매 달 어딘가를 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코로나 임에도 불구하고..
토요일까지 일하다 보니 너무 지친 나를 발견하고 여행으로 충전하는 방식으로 ㅎㅎ
돈의 여유가 좀 생긴다면.. ㅎ 더 자주 가고 싶지만.. 그럴 여유는 되지 않기 때문에 사정이 될 때 가는 편이다.
가장 최근에 다녀온 곳은 전주!
전주의 한옥마을. 확실히 아이가 6살이 되니 데리고 다니기가 참 편해졌다.
전주는 한.. 12년만의 방문이었는데 정말!! 너무나!!! 너무나도!!!! 바뀌어서 놀랐다. 내가 다녔던 곳은 구 시가지가 되어있고, 그 전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길목들이 새로이 새로이 들어서서 신 시가지를 이루고 있고..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다..
전주 한옥마을 바로 있는 라한 호텔에서 숙박을 했는데 단순히 조식 때문이었다. 예약할 때 생각보다 숙박료가 관광지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라 좋았는데 이유가 있었더랬다. 한옥마을이라는 특성상 한옥스테이가 활성화 되어있고 7-8만원에 숙박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친구나 동료랑 오면 당연히 당연히 한옥이다!! 라고 생각했음.. 우리 애랑 남편이 이런거를 싫어해서.. 호텔을 좋아한다.. ㅠㅠ 한옥의 불편함을 왜 돈을주고 이용해야함? 이라고 생각하니.. 나원참.. 낭만을 몰러..
'기다리는 날' 로 안과에서 검사를 끝내고 전주로 이동해서 어린이회관에 갔으나.. 너무 고요 했다.. 그러면 그렇지 . 코로나로 인해 잠정 휴관이다.
잠정휴관 .. 내가 사는 지역에도 극장, 수영장, 체육센터, 도서관 등 군에서 운영하는 곳은 모두다 잠정휴관이다. 그렇다고 공무원들 월급을 안주진 않을 터. 근처 타 자치제는 방역을 강화하고 방법을 마련하고 운영하던데 아쉬운 점이 많다.
말이 샜네.. 각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없어서 더 좋았던 어린이 회관이었다. 햇볕에 너무 강해서 햇볕알레르기가 있는 나는 그늘 아래에서 그냥 바라만 보았지만.. 나무도 많고 공원조성이 잘되어 있어서 '기다리는날' 에서는 존재하지 않던 평화가 찾아온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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