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7일 일요일

그녀가 말했다

그녀는 다시는 일부러 늦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완벽하게 졌으니까...
그리고 그를 이길 수 없을 테니까.
그것이 사랑하기 때문이라면 지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자고 생각했다.

사랑은 지면서도 기뻐하는 것.

그녀는 그를 기다리며 블랙커피를 따랐다.
사랑하믄 사람의 숙명적인 정체는 기다리는 사람, 바로 그것이다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 그녀가 말했다 중 블랙커피

2013년 1월 24일 목요일

[막다른 골목의 추억]_요시모토 바나나

1/22-1/24 오전 7;05
단편집

막다른 골목에 몰리는 상황이 닥쳤을 때, 내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속에서 좌절하고 신세한탄하기 보다 '결국' 그 속에 희망이 있지 않나
라는 질문을 던져 주는 책..

작가는, 예전에도  [하드보일드 하드럭] 작품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줬었는데,
가령 인생이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 가르침, 하지만 그 속에 분명히 기쁨이 있고 살아갈만 한 세상이라는 가르침을 주는 것 같다.

그리고 나도, 마지막 책장을 덮고 뭔가 모를 희망이 생긴 느낌.
오늘은 종일 기분이 좋다.
날씨는 어제와 같이 축 져지지만, 생각과 느낌을 바꿔주는 책은 나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친구..

2013년 1월 23일 수요일

막다른골목의추억_요시모토바나나

p.28
젊음밖에 가진게 없는 나는 그들이 서로에게 점점 매료 되어 가는 것을 도무지 막을 수 없어, 그저 슬픈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다.

2013년 1월 16일 수요일

난방의 중요성

얼마전까지 콧물이 나를 떠나지 못하고 마치 미련남은 전애인마냥 질질 내 곁에 있었더랬다.
그런데! 그런데!
사무실에 난방겸에어컨이 고장나서.. 아마 다시 돌아올 것 같다.
하지만 감기.. 너에 대한 내마음은 이젠 정말 끝났단다.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하는거 아닌데.
정말 아닌데..
상처가 큰데.

맨날 모르는척하는건지 모르는건지.
알수가 없다.

[kbs 사이언스 대기획 인간탐구 기억]

아프리카 스와힐리족 사람들에 따르면 인간은 사후 '사사'의 시간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그들은 죽은 이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마저 모두 죽고나면 미로소 망자가 영원한 침묵과 망각의 세계를 뜻하는 '자마니'의 시간으로 돌아간다고 말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고 그를 기억하는 우리들마저 사라지고, 우리를 아는 이들조차 없어진다면 그때 '나'라는 존재는 무엇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p.123

기억은 다양한 경험과 사물을 체험하며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정보라도 지속적으로 저장되었을 때 오래 유지되는 것이다. 즉 같은 정보를 열 번 보았다면 그 정보를 열 배 잘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몇 십 배 더 잘 기억할 수 있는 것이다. p.241

드디어 다 읽었다.
2013.01/13-01/16

2011년 10월 11월 몹시 우울에 젖어 살 때, 기억력이 급하강 하는게 느껴졌었다.
건망증이 아주 심해졌고.
하루하루가 힘들었다..
생각해보면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 같다. 그와 함께 우울증도 기억력에 영향미쳤겠지
재미있게 읽었다. 컬러라서 좋았고.

왜 자꾸 이상한 꿈을 꾸는 건지 모르겠다. 정말로!
일본어 공부를 멈추면 안되는데 자꾸자꾸 미루기만한다. 자느라 바쁘단말이지..
앞에서 말했듯이 꾸준히 보는게 중요한데.. 어휴
이러다가 처음부터 다시시작하게 생겼다. ㅠㅠ

2013년 1월 11일 금요일

today''

실로 정신없는 하루였다.
사무실에 세명이 없어서 꼭 토요일 특근에 나와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전에는 아무일이 없었는데..
오후에 일이 많아져서 당황했다.
김과장님이 원하는 일을 못해드려서 죄송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어서.. 내가 경력이 더 쌓이면 가능할지 모르지만.
실험을 하고 설거지를 미루지 않고 다 했다.
ㅊ푸흐흐
왜냐면 내일도 나와서 해야하기 때문이지
ㅠ_ㅠ 짜증나지만 몇번 안남아서 마무리 잘해야지 싶다!!
잘해내자 잘해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