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분 차로 광주로 병원 다녀왔다.
장흥의 이비인후과는 너무 인기가 많아 대기인수가 보통 40명.. 기다리다 지친다. 그냥 이모가 추천 해준 광주에 있는 병원으로 갔다. 9시도 되기 전 이었으나 이미 진료 중 이셨다. 보거스 얼굴형의 선생님 ㅎㅎㅎ
상담을 받고 임파선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일요일 걸린 목감기가 얼른 낫지 않더니...
약을 먹으니까 많이 부기가 가라 앉은 거 같았다. 양약은 빠르다, 그래서 좋지만 뭔가 몸이 스스로 해결할 기회를 빼앗는 것 같다. 그래서 느리고 좀 답답해도 한방이 좋다.
아무튼 광주 간김에 영풍문고에서 다락원 일본어 교재 좀 보고 시그노 펜 샀다. 색 종류가 얼마 없어 아쉬웠으나 많았다면 충동구매 역시 일었으리라 생각하고 대충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에 올랐다. 집에 도착해 있는데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함께 드라이브 하기로 했다. 목표는 강진 백련사.
백련사 본당 앞의 밭.. 배추가 싱싱하니 보기가 좋았다. 맛나겠다 .. 왠 날파리가 그렇게 많던지. 날씨가 따뜻했으나 바람이 불지않아 전망이 별로.. 중국에서 발현한 미세먼지로 목이 답답해졌다.. 더 오래 머물수 있었으나 두가지의 악재로 얼른 돌아가기로 했다.
길이 예뻐 찍었다..
한참 찍고 있는데 언니가 배경 예쁘다며 나를 찍어주겠다고 해서 흔쾌히,,
감기는 걸렸지만 잘 쏘다닌다. 자연으로부터 기를 얻는거지.. 암..ㅋㅋ
아무튼 저 검정신발 오래간만이다 .. ㅋ 잊고 있었는데..
천가방에 들어있는 맥심 화이트골드 종이컵 스덴차수저 보온병의 뜨거운물 로 목을 축였다. ㅎㅎ 밖에서 먹는건 맛이 배가 되는 거 같아!!
여유 부리다 해질녘.. 요즘 해질녘은 무려 5시즈음이다. 가는길에 이영애 찬양해주고.. 어쩜 그리 이쁠수 있나. 진정 여신.
병영의 한정식 집으로 향했다.
정말 맛있었다. 다른말이 필요없음..한정식 최고 좋아..
굴비가 흠이라면 흠.. 너무 쬐깐허다. 새김치가 없었던 것도.. 묵은지가 많이.. 묵으셨다. 그만 묵어도 될 거 같은데... 다른 반찬도 많은데 굳이 그 새 김치가 .. 꼭 먹고싶은 이유는 모르겠다. 돌아오는 길에 가뿐히 사고 두번 날뻔해주고/. 놀래서.. 그래도 운전은 재미있다 ㅎㅎ
언니 얼굴 여전하고 여전해서 보기 좋다.
답글삭제밥상 사진은 눈으로 보는 데서 이미 배가 부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