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9일 일요일

안경이 깨졌을 때

지난 금요일 밤 내 배가 안경테를 눌러서 그만 안경이 뚝 소리를 내며 자기 본분을 포기했을 때 말야
나도 그만 떨어져 나가야지 라고 번뜻 생각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살려볼 수 있을까 싶어서 강력본드를 붙였더니
안경알에 강력본드의 잔흔이 남아서 제 구실을 못하더라고.

그래서 그만 던져버렸다.
그리고는 산산조각이 나더라.

그렇게 되어버렸어.
난 지금 새안경을 끼고있다.
지난 초여름에 내 욕심으로 샀던 안경을.

한번 부서져버린건 초초초초초초 강력 본드라도 안되는거야. 그렇지...?

어느 정도의 가벼운 선

모두가 용인해줄 수 있는 거리는 어느정도 일까 궁금해졌다.

무진기행을 10년만에 다시 읽었다.
아마 10년 전에는 수능 문제로 나왔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읽혀졌겠지
그치만 이번에는 자의로 읽었다.
재미있었다.
무진기행 말고도 다른 단편소설들 모두.
어렵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상징으로 뒀던 부분들에 대해 고3 시절 보다, 훨씬 더 잘 이해되고 읽혀졌다.
세상에 대해 알게 되어버려진 것 이겠지
인생을 살면서 더욱더 많은 부분을 알게 되고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런게 썩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 
하지만 그래도 이런 부분에서는 좋은 것 같다. 작가의 숨겨진 의도를 알아챌 수 있게 되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을 때.

느닷없지만 오늘 이벤트 당첨된 쿠폰을 사용했다.. 맛있었어~~^^ 감사감사.

무진기행 외




걸작이란 말 밖에...

2013년 12월 18일 수요일

열심히 살자

다짐.
이것저것 다른거 생각하지 말구 열심히

不怨天 不尤人 不學而上達知我者其天乎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늘을 원망하지 말며 사람을 탓하지 말라. 다만 아래로 배워서 위로 통달하니 나를 알아주는 것은 하늘인가보다!

논어 헌문편

2013년 12월 9일 월요일

사람 마음 아프게 하는 것도 가지가지다.
쩝..

위하는 마음이 이렇게 ,
비참하게 느껴지다니..
참 싫다.

2013년 12월 8일 일요일

연말

사고 싶은건 많고
돈은,,


지난달 월급보다 더 적게 나왔다. 이번 월급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점검나왔는데 뭐 걸렸다나반갑..

연말이네..
이번 한해를 되돌아보면
정말 소중한 것 잃었다.
그리고, 또 다른 부담을 얻었고.

푸할

지난 토요일은 할머니 생신이었다. 84번째.
그래서 젤 큰 아버지랑 셋째 큰아버지랑 서울에서 내려오셨다. 고모랑 할머니두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반가웠다.
회사에서 일하는 중이라 잠깐 밖에 뵙질 못했지만
큰아버지가 나를 보고 두팔을 벌려 안아준건 처음이다.
ㅎㅎㅎㅎㅎㅎ
나이가 드신겐가..
큰아버지도 벌써 64세이니까.

책을 주셨다.
언론 의병장의 꿈
이라는
그리고 달력도 주시고, 캐린더, 다이어리, 등등.
내가 김 보내드렸는데. 참 고마우셨나보다.
괜시리 이것저것 챙겨주는데 정말 드라마에서 나오는 훈훈한 할아버지 같은 느낌..
나는 할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는데 (너무 일찍 돌아가셨고, 할머니와 달리 나를 예뻐하셨기 때문에) 큰아빠가 하얀 머리를 날리면서 그렇게 이것저것 챙겨주시니 마음이 동했다.
그리고 뭔가 벽이 허물어 내려지면서 가족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고 감사하다.

다이어리가 이래저래 많이 들어왔는데..
차장님이 그러셨다. 현진씨 이번해에는 뭔가 쓸일이 많이 생기려나보네?
라며.
아오..
해썹 준비도 이제 해야하고. 올해는 비밀스럽게 쓸일이 많이 생기려나?
ㅎㅎㅎㅎㅎ

좋은 기억만 쓸수 있으면 좋겠다.

공무원이 된 친구는 12월 4일부터 출근했다.
친구가 있어서 좋다.
일요일에 잠깐 커피마시고 서로 수다떨고,, 가장 그대로의 나를 보여줄 수 있어서. 그래도 아무런 부담이 없어서. 그런게 가장 좋다..

양말을 샀다.
어떻게 마음에 드는 것 사다보니.. 8개쯤 사버렸다 ㅠ
내가 전에 좋아하던 옷가게에서 원가에 3배를 받아버리니.. 인터넷으로 살 수 밖에 없다.
정말이지!!! 아오.. 그 아줌마 !! 사장아줌마 그렇게 벌어서 ,,, 에휴.. 속은기분!!

양말은 사서 수령하면 사진찍어 올릴예쩡.. ㅋㅋㅋ 16일 이후이지만/

이번주에는 엄마가 공연을한다.
이번주는 어떻게해서든지 가야한다.. 지난달에 몸이 아파서 못갔는데 정말 너무 서운해하셔서 마음이 아팠다. 힝.

이번주의 할일을 제대로 정리하고 자야하는데 책읽고싶고 메일 정리를 먼저 해야하니까 여기서 그만..

 p.s 오늘의 다짐
남의 말을 더 잘듣자..
동문서답하지말고.. 집중하자!!

2013년 12월 2일 월요일

목욕 후 밀크티

지난 목요일 회식을했고.
오늘 또 회식을했다.
지난 주에는 많이 마셔서 오늘은 한잔도 안마셨다. 왠지 오늘은 마셨다가는, 꼭 실수를 할 것만 같아서. 그것도 최악의.
겁이나서 못마셨다. 겁쟁이.. 
그리고 대신 밀크티를 마시고있다. 세븐일레븐 에서 파는 [런던의오후] 밀크티...
 맛은  카페에서 파는 것보다 개인적으로 더 맛있다.

언제가 마지막이었더라. 끝이 정해져있지 않아서, 경계가 모호해서 더 힘든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대로, 내 마음대로 기댔다가 다시 선을그었다가, 점점 더 후회만 쌓이는 것 같다.
무엇때문일까 라고 생각하다가는 내가 답답해서, 미궁으로 빠질 것 같아서 그런 생각은 접기로 했다. 그저 그냥 받아들이는 것...
받아들이는 것...... 진짜 어려운거다.

마지막이 언제 였을까. 마지막을 받아들이는게 정말 마지막 숙제가 되어버린 듯 하다..

슬픈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할 때는,

운동이 최고다.
오늘 점심에 운동을 했다.
2.78km/23분
흐으

출금 겸으로 해서.. 우리 회사가 외딴곳에 있음을 감사.. ㅎㅎㅎㅎㅎ
내년에는 올해 태풍피해가 없었으니까 굉장히 예쁜 벚꽃을 볼 수 있겠지?,,
그때는.. 누군가 옆에 있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