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세계에 대한..책 이었다.
2014년 7월 23일 수요일
2014년 7월 22일 화요일
다른 누구도 아닌 너에게,-시라이시 가즈후미
다른 누구도 아닌 너에게 란 책을 읽었는데,
지난 번의 완전연애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인지 조금 허탈해졌지만
뭔가 느낌이 남기는 남았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은 7/22
벌써 1주일이 지났다.
우리의 여행에 대해서는 이것저것 정해졌다.
조금씩 구체화 되어가서,
언젠가는 정말 그것이 이뤄질까 하는 기대가 들기도 하고 스믈스믈 두려움이 일기도 한다.
헤헤
잘될거야,
잘될거야 라고 주문을 걸어본다.
^^
지난 번의 완전연애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인지 조금 허탈해졌지만
뭔가 느낌이 남기는 남았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은 7/22
벌써 1주일이 지났다.
우리의 여행에 대해서는 이것저것 정해졌다.
조금씩 구체화 되어가서,
언젠가는 정말 그것이 이뤄질까 하는 기대가 들기도 하고 스믈스믈 두려움이 일기도 한다.
헤헤
잘될거야,
잘될거야 라고 주문을 걸어본다.
^^
2014년 7월 18일 금요일
07.17
나와 닮은 아빠랑 다퉜다. 이유는 한개, 퇴사하기 몇일 전 아침식사 자리에서 퇴사하는 나에게 "너도 놈팽이 되는거냐?" 라고 했기 때문에. 정말 화가 났었고, 카카오톡으로 안했으면 싶은 말을 3-4개 보냈다. 그리고 마음이 씁쓸해서 하루종일 찜찜한 기분이었는데, 4시간이 지나도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1이 없어지지 않는걸 보고... 기분이 오묘했다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무시하는건가.. 저녁에 미안한 마음에 아빠에게 전화를 했는데 정말 평상시와 다를게 없어서 못보셨나보다 했다. 밤에 집에 와서 아빠 핸드폰을 가장 먼저 확인.. 결과.. 친구추가도 안되어있었다.
헐. 그냥 가뿐한 기분으로 삭제를 했다. 나 혼자 난리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오히려 그래서 다행이다 라는 기분으로.
각설하고, 사진은 그런 아빠가 키우신 애호박으로 만든 호박전이다.^^ 엄마의 솜씨와 아빠의 정성이 만나 정말 맛있게 먹은 호박전.
퇴사를 하고 옆집 언니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시간을 보내자며 들리고 있다.
이날은 그냥 평소에 입는 옷에 조끼만 걸쳤는데 언니가 여성스러워보인다고 해서 기분이 좋아졌다. 근데 너무 오랜만에 입어서 앞뒤를 바꿔입었다. 그래도 그런데로 어울려 못알아챘겠지 하면서 넘겼다. 퇴사를 하고 가장 좋은건 여성으로 꾸밀수 있게 되었다는 점.
귀걸이, 목걸이, 반지를 마음껏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옵션으로 네일도 추가. 언니가 네일을 하는것을 좋아해서 연두빛으로 ^^ .
달콤한게 땅길때는 화이트카페모카. 와우! 정말 맛있었다.
스읍.. 다시 봐도 생각나는 맛이로세.. 또 나가야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카페에 저녁즈음, 미영씨와 아야코씨가 찾아왔다. 둘은 많이 지쳐보였고,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생각을 이야기 해줬다. 즐거운 시간들..
읽었던 책과 네일, 그리고 반지. ^^
사랑하는 이가 있는건 참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네일은, 카페 언니가 해줬는데 센스가 있어서 정말 마음에 쏙!! 든다.
20일에 여행간다고 했더니 여행에 맞게 해줬다.
난 해준것도 없는데 받기만 하는 것 같아 설거지를 했다.ㅎㅎ
설거지 하다가 밀려가지고 다시 해주는 수고를 만들었지만. 그래도..
그래도, 사랑
눈물짓기도 하고, 공감도하면서 그렇게 읽었다.
나도 그 때 그랬었지.. 하면서
꽤 두꺼운데.. 개인적으로 삽화는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패스!
마지막으로 갈수록 더 좋았던거 같다..
[다시 만나다] 챕터.
^-----^
수국
수국을 그냥 지나치기는 어렵다.
그건 2014.03.01 부터 있던 현상이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고 , 처음으로 실행했던 게, 바로 꽃집에가서 이 수국을 구매했던 일이다.
이 꽃을 보면 자동으로 그가 떠오른다. ^^
2014.07.16
여전히 들뜨고 기쁜 기분으로 아침에 기상을 했고, 조금 늦잠을 잔다고 해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게 정말 어색했다. 8시 20분이 되도 전혀 긴장되지 않았고 걱정도 되지 않아서. 사람이 이렇게나 훌륭하게 적응하는 존재였던가 싶었다.
밥을 먹고 다시 침대에 들어와 잠깐 누워있는 호사를 누린 뒤 거실에서도 비내음이 듬뿍 담긴 여름 바람을 맞으며 누워있었다. 그리고 약속시간 한시간을 남기고 대충 씻고 나갔다.
남희언니를 만났다.
그리고 점심을 먹다가 약간의 기운빠지는 소식을 접한 뒤 우리는 바람을 쐬기로 했다.
장소는 보성 녹차밭.
일기예보는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고 언니는 비 소식을 들었다며 걱정했지만 뭐 오겠나 싶은 생각으로 갔다.
구름이 껴있어서 오히려 다행이다 고 생각했고, 전나무 숲은 우리를 반겼다.
보성녹차밭은 몇번이나 왔었고 혼자서도, 친구와도 와서 익숙했다.
지난 2013,10월에 남희랑 왔었는데.. (신기하네.)
바다전망대를 정말 힘들게 올랐던 기억이 있는데, 언니가 꼭 올라가보고 싶다고 하여
올랐다.. 힘들었다.
지난번에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고소공포증에 생각보다 가파른 산은.. (동산처럼 보인다고 해서 절대 무시하지말것) 다리를 떨리게 만들었다. 아무튼 각설하고,
한번 힘든 산은 두번도 힘들다.
여차저차 하여 정상에 도착했고, 물한모금하고 있는데 바다 쪽에서 심상찮은 구름이 다가오고 있었다. 비가 시작.
2분만에 하산 시작했다.
얼굴에 자동으로 볼터치가 ...
조금씩 떨어지던 비는 조금씩 굵어졌고 보성녹차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으로 도착했을 때 즈음에는 제법 장마비가 시작.
발걸음을 재촉했고 결국 우비를 샀다.
우비는 정말 정말 사이즈가 컷다.
그래도 오랜만에 외출이라 난 기쁘기만, 행복하기만 했다.
바다전망대 가는 길 - 중간쯤 왔다. 이때쯤부터 후달후달 거린다.
바다전망대에서 바다를 찍은 모습인데.. 구름이 심상찮다...
얼른 내려갈걸.. 여유부리다가 비 더맞았다.
비맞으면서도 좋다고 자꾸 사진을 찍었다.
내려오는길에 난 여기가 참 좋더라..
저기 의자에 앉아서 여유부리고 싶었으나, 비때문에 그러질 못했다. 다음엔 꼭!!
2014 07 15 변화를 맞이하며
드디어 퇴사를 했다.
2011.12.05일 부터 몸담고있던 회사를.
좋은기억도, 나쁜기억도 많지만 대미를 좋은사람들과 좋은기억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5월 말 퇴직을 원한다고 사직서를 제출하였고
6월 9일 후임이 출근을 했다.
나에게 올 수 있는 가장 좋은 후임이 왔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능력도 있고 똑부러지고 일도 열심히 해서 예뻤다.
그리고 일본인 아야코씨 역시 마음이 깨끗하고 좋았다.
4월에 그렇게 힘들게 해서
내 마음을 굳히게 하더니, 6월 한달은 답답한 한분과 화내는 한분이 힘들게 했지만
두명이 내 마음을 위로해주고 함께 기뻐해주고 함께 걱정해주면서 힘든 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다.
생각보다 즐거운 시간들은 빨리 지나가서 마지막 날이 밝았다.
후임인 미영씨는 사진 프린터를 가지고 와서 함께 사진을 찍자고 했고 개중 잘나온 사진을 출력해줬다. 지금 위에 올려놓은 사진도 출력해서 지갑에 가지고 있다.
웃으며 갈 수 있어서 좋았다. 아쉬움도 후회도 남지 않아서 행복했고, 사랑하는 이의 곁에 자유롭게 갈 수 있는게 정말이지 기뻤다.
친한 언니의 카페에와서는 덩실덩실 춤을 췄다.
ㅎㅎㅎㅎㅎㅎㅎ
걱정과 부담을 모두 던져놓은채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기로 했다.
커피 두잔을 사서 친한친구인 남생이를 찾아가서 빗방울소리가 들리는 차 안에서 커피내음이 감돌고, 수다는 즐겁게 이어갔다.
그리고는 좋아하는 것 중 또하나, 도서관에 들러 책을 7권 빌렸다.
중국 작가의 책에 한번 도전해보기로 하고 책을 5여권 빌렸다.
그전부터 눈길이 가던 책도 빌렸고..
그리고 친구와의 여행을 준비하는 고민을 하며,, 이 모든게 정말 새롭게 느껴져서 매일 마시는 공기마저 새롭게 느껴졌다.
그날밤은, 잠을 얼마나 잘잤는지 모르겠다.
양쪽 뺨과 얼굴 전체에 여들밍 일어났던 피부는 밤이 되자 갑자기 괜찮아졌다.
이 모든게, 퇴사를 하고 얻게된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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