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8일 금요일

2014 07 15 변화를 맞이하며


드디어 퇴사를 했다.
2011.12.05일 부터 몸담고있던 회사를.

좋은기억도, 나쁜기억도 많지만 대미를 좋은사람들과 좋은기억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5월 말 퇴직을 원한다고 사직서를 제출하였고
6월 9일 후임이 출근을 했다.

나에게 올 수 있는 가장 좋은 후임이 왔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능력도 있고 똑부러지고 일도 열심히 해서 예뻤다.
그리고 일본인 아야코씨 역시 마음이 깨끗하고 좋았다.

4월에 그렇게 힘들게 해서
내 마음을 굳히게 하더니, 6월 한달은 답답한 한분과 화내는 한분이 힘들게 했지만
두명이 내 마음을 위로해주고 함께 기뻐해주고 함께 걱정해주면서 힘든 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다.

생각보다 즐거운 시간들은 빨리 지나가서 마지막 날이 밝았다.
후임인 미영씨는 사진 프린터를 가지고 와서 함께 사진을 찍자고 했고 개중 잘나온 사진을 출력해줬다. 지금 위에 올려놓은 사진도 출력해서 지갑에 가지고 있다.
웃으며 갈 수 있어서 좋았다. 아쉬움도 후회도 남지 않아서 행복했고, 사랑하는 이의 곁에 자유롭게 갈 수 있는게 정말이지 기뻤다.

친한 언니의 카페에와서는 덩실덩실 춤을 췄다.
ㅎㅎㅎㅎㅎㅎㅎ
걱정과 부담을 모두 던져놓은채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기로 했다.
커피 두잔을 사서 친한친구인 남생이를 찾아가서 빗방울소리가 들리는 차 안에서 커피내음이 감돌고, 수다는 즐겁게 이어갔다. 
그리고는 좋아하는 것 중 또하나, 도서관에 들러 책을 7권 빌렸다.

중국 작가의 책에 한번 도전해보기로 하고 책을 5여권 빌렸다.
그전부터 눈길이 가던 책도 빌렸고..

그리고 친구와의 여행을 준비하는 고민을 하며,, 이 모든게 정말 새롭게 느껴져서 매일 마시는 공기마저 새롭게 느껴졌다.

그날밤은, 잠을 얼마나 잘잤는지 모르겠다.
양쪽 뺨과 얼굴 전체에 여들밍 일어났던 피부는 밤이 되자 갑자기 괜찮아졌다.
이 모든게, 퇴사를 하고 얻게된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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