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괜찮은 소설을 한권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연이어 떠오르는 소설이 있었다.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
주말 나를 몰입하게 했던 그책은 더글라스 케네디 - 빅 픽처였다.
2010년6월 발간됐는데 왜 이제껏 몰랐지? ㅎㅎㅎ 뒷북 제대로네.ㅎㅎ
450p 정도 되는 책인데 3시간 정도 만에 독파했다.
그만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히는 책.
화차가 도망자의 모습을제 3자의 시선으로 객관적으로 파고드는 편이라면 빅픽처는 도망자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한다. 그래서 더욱 공감가기도 하고, 화자에게 이입되기 편했던 것 같다. 의도했건 의도치 않았건 살인을 저질렀다. 그뒤에 피해자의 이름으로 삶을 사는 가해자. 복잡한 마음을 과장하지 않고 수긍이 가게끔 잘 포장한 것 같다.
끊임없이 거짓으로 일관할 수 밖에 없는 가해자의 삶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피해자의 삶을 빼앗은거나 다름없으니 거래같은 건가싶기도 하고.
그리고 천운으로 자꾸 살아남는게 정말 자신에게 천운인걸까 아니면 그 기억들을 다 안고 사는 것 자체가 지옥이나 다름없는 것 아닌가.. 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졸립네.
씻고 자야겠다.
호오.. 언니 대단하다!
답글삭제난 화차 영화로 본 것도 아니고 캡쳐+줄거리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것만으로도 후유증 장난 아니더라..
그 사람의 기억을 다 안고 사는 것.. 하..
응 옥아~~ 태풍때문에 장난아닌 하루를 보냈다. 어제 하루종일 정전에 전화두 안돼고. 답답했어~!~ 그리고 우리집 아파트 베란다 유리창 나가고 안에 통유리까지 나갔어 ㅠ_ㅠ 정말 무서웠다. 영화처럼 영화보다 더 무서웠어!
삭제옥이는 괜찮니? 이번에 또 태풍온대 ..
참 미야베 미유키 여사는 언니가 좋아하는 일본 추리소설 작가야.. 거의 다 읽었어. 오늘은 여러 일이있었는데. 언니 JLPT 결과가 나왔어. 4급을 봤는데 부끄럽지만 7점 차이로 불합격 ㅠ_ㅠ
아쉽다. 12월은 꼭 합격해서 나한테 기타를 선물하려고 ㅎㅎㅎ 잘되겠지? 완전 편지다야 ㅋ
크크 깨알진 댓글 편지!
답글삭제서울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생각보다 괜찮았고, 나는 피해도 없이 지나갔지만..
언니 집처럼 밑에는 피해가 심각한 것 같아 ㅠㅠㅠ 진짜 완전 무서웠겠다 ㅠㅠ
통유리까지 나가다니.. 다친 사람은 없는 거지? 불행 중 다행으로다가..
내일부터 다시 비라니 여름이 지긋지긋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
문창과 나온 나보다 더 많이 읽는 듯해 ㅋㅋㅋ 언니 책!
7점 차이라니ㅠㅠㅠ 럭키 세븐이라는 말이 있듯이 12월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길!!!
계절이 바뀔 때에.. 늘 그렇듯이 몸 조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