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쩌다 생각하는 마음이 미워하는 마음으로 왜곡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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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엔,
귀걸이를 하나 샀다.
마음에 든다..
회사에 다니고 나서는 통 귀걸이를 할 수 없어 관심도 사라지고 있었는데,
또 시골이라 귀걸이 사기가 좀 그렇기도 해서 사고싶은 생각도 없었는데..
다른 사람 선물 골라주러 갔다가 샀다.
6천원, 은침이라는데 믿어야지. 정말 오랜만에 쇼핑!
일본어 선생님과 함께 수업 후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던 조그마한 옷집에 들렀다.
선생님도 좋아했으며 몹시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다! 헉.
30% 할인해서 조끼와 원피스를 9만원에 준다는데. 고민 많이된다.
그리고 콩국수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5,6년이 뭐야.. 7,8 년만에 아는 사람을 만났다.
그것도 그 댁 식구들 전부~ 어느새 큰언니는 시집가서 남편과 함께 있어 안그래도 대식구가 한명이 더 늘어있었다. 아마 뱃속에도 있었을까? ㅎㅎ 그건 잘모르겠지만, 나를 정말 반가워해줘서 괜히 기분이 좋아졌었다. 속은 별로 안좋았지만 행복한 느낌이 가득했어.
*
일요일
일찍일어나서 밥하고, 아빠랑 식사하고,
탁구 레슨 받으러 가고,
탁구를 하면서 정말 오기가 났다. 왜 이렇게 내 몸은 고집이 센건지.
왜 고쳐지지 않는건지.
'스윙' 폼 조차 나오지 않으면 다른거 어쩌려고.
ㅠ_ㅠ
혼자 연습할 땐 폼이 괜찮다가 왜 공만오면 몸이 마음대로 되어버리는 건지... --; 살려줘 탁구님!
일본어 선생님과 오후에 만나 조그마한 옷집을 다시갔다.
결국 구입을 결정, 원래 원피스가 마음에 들어 사려고 했는데 조끼랑 세트라고 해서 잠깐 구입을 망설였는데 막상 입어보니 원피스 천이 면이라더니 정말 가볍고 좋았고, 조끼가 오히려 더 예뻤던거다.
그래도 같이 사서 30% 해주니 내가 직접 도시에 나가 산다고 생각하면 그 값이 그 값이 될것같다. 여담이지만 저번주 토요일에 자른 머리는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길이가 좀 제멋대로 , 선생님이 바쁘셔서 마무리가 허접하게 된 것같다. ㅠ_ㅠ
이번주말은 정말 그야말로 '소비의 주말' 이구나. 지름신이 제대로 내리셨군..
그래도 수고하고 고생한것의 보상이라고 생각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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